[fn사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야당 개문발차는 합의위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여당의 불참 속에 야 3당 단독으로 19일 개문발차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주말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다음 주부터는 이태원 국정조사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상관없이 국조특위를 본격 가동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19일까지 예산안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야 3당 단독 국정조사를 국회에서 의결하겠다는 얘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여당의 불참 속에 야 3당 단독으로 19일 개문발차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주말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다음 주부터는 이태원 국정조사를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무슨 경우에도 내주부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맞장구쳤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 24일 국조특위를 꾸리면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뒤 국정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 이후 국정조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조특위 위원 7명 전원이 사의를 표했다.
예산안 처리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국정조사 기간인 45일 중 절반가량이 흘러갔다.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상관없이 국조특위를 본격 가동한다고 예고함에 따라 19일까지 예산안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야 3당 단독 국정조사를 국회에서 의결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내달 7일까지 기한인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해도 남은 기간은 약 3주다. 통상 절차를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선예산안 처리, 후국정조사'라는 여야 합의를 야당이 파기하는 모양새가 부담이지만 지난 16일 참사 희생자들의 49재를 넘긴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유족들은 '성역 없는 조사' '진상 규명'을 외치며 국정조사 진행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볼 때 민주당의 국정조사 개문발차는 불가피한 정치적 결정으로 읽힌다. 복잡한 당 문제를 공세로 전환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와 예산안 처리를 놓고 당내 내분과 균열 전선이 만만찮아서다. 이 대표가 추진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사당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지역예산 확보가 시급한 대다수 의원이 야당 단독 예산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통해 밑도 끝도 없는 '도돌이표' 정치적 공방을 보고자 하는 국민은 없다. 국민은 진상규명을 통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원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