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집트에 30억 달러 차관 승인…인플레·외화난 해소 기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6개월간 약 30억달러(약 3조9300억원)의 이집트 차관을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으로 이집트에 약 3억4700만달러(약 4545억원)를 즉시 지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국제 및 지역 파트너들이 인구가 가장 많은 아랍 국가에 140억달러(약 18조3400억원)를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GDP 대비 공공 부채 감소, 민간 주도 성장 등 요구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46개월간 약 30억달러(약 3조9300억원)의 이집트 차관을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으로 이집트에 약 3억4700만달러(약 4545억원)를 즉시 지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국제 및 지역 파트너들이 인구가 가장 많은 아랍 국가에 140억달러(약 18조3400억원)를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에 따르면, 이번 재정 지원은 이집트 정부로부터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이며 민간 부문 주도의 성장"을 위한 길을 닦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경제 개혁 프로그램의 대가로 주어졌다.
IMF는 또 이집트에 "유연한 환율 체제로의 영구적인 전환", "GDP 대비 공공 부채 감소", "민간 부문 주도 성장 촉진" 등을 요청했다.
IMF으로부터의 차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흥시장에서 자본 이탈이 가속화된 이후 이집트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외화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집트의 연간 도시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월 16.2%에서 11월 18.7%로 상승해 2017년 12월(2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부 이집트 경제학자들은 승인된 IMF 차관을 이집트 경제에 대한 "신뢰의 증명서"로 간주했다.
이집트 경제학 교수이자 의회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인 파흐리 알-피키는 신화통신에 "국제 경제계는 IMF가 앞으로 4년간 이집트의 경제 및 구조 개혁 프로그램을 2년마다 평가하고 검토할 것이기 때문에 이 신임장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알-피키는 IMF 지원 패키지가 다른 파트너들로부터 140억 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함께 핫머니 인출과 외화 부족을 메우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4년간 점차 둔화돼 예전처럼 4~5%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이집트 국민들이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전문가를 인용, 보도했다.
앞서 이집트는 IMF로부터 120억달러(약 15조7200억원)의 대출을 지원받아 2016년 말에 시작한 3년간의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수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