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43점 폭발…DB, 가스공사전 8연패 탈출(종합)
기사내용 요약
SK, 선두 KGC인삼공사 1점차로 제압
LG, 캐롯 꺾고 3연승…단독 3위로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43점을 폭발시킨 두경민의 활약을 앞세워 천적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넘었다.
DB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111-80으로 대승을 거뒀다.
2021~2022시즌부터 리그에 뛰어든 한국가스공사와의 8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던 DB는 천적을 넘는데 성공했다. 9승 13패가 된 DB는 서울 삼성, 전주 KCC 공동 7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10승 12패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DB 승리의 중심에는 두경민이 있었다.
두경민은 3점슛 13개를 시도해 9개를 성공하는 등 43점을 폭발했다. 득점과 3점슛 모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두경민은 2018년 1월 1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작성한 32득점을 훌쩍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국내 선수가 한 경기 40득점 이상을 넣은 것은 2018~2019시즌인 2019년 1월 5일 서울 SK의 김선형이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49득점을 올린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이다.
아울러 두경민은 역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2004년 3월 7일 우지원 전 국가대표 코치와 문경은 현 KBL 경기본부장이 '밀어주기' 속에 기록한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1, 2위 기록인 70득점, 66득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공동 8위다.
DB는 전반에만 27점을 쏟아부은 두경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66-44로 앞섰다.
1쿼터에 15점을 몰아친 두경민은 2쿼터 중반 3점포 3방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DB의 52-38 리드를 이끌었다.
DB는 김현호의 3점포에 이어 두경민 3점포 한 방을 더 꽂아넣으면서 58-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경민은 2005년 1월 9일 안양 SBS의 양희승이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9득점을 넣은 이후 17년 11개월 만에 전반에 27득점 이상을 올린 국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3쿼터 초반에도 두경민은 연속 3점포 두 방을 몰아쳤고, DB는 박인웅의 3점포에 이어 최승욱, 김종규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85-56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3쿼터까지 37점을 올린 두경민은 4쿼터 초반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40득점을 채운 후 3점포를 터뜨렸다.
속공 찬스 때 김종규의 덩크슛까지 터지면서 100-72까지 앞선 DB는 4쿼터 중반 두경민, 김종규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경민 외에 김종규가 15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레나드 프리먼이 14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이대헌이 23득점, 전현우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DB의 화력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SK가 선두 KGC인삼공사를 82-81로 눌렀다.
KGC인삼공사전 4연패를 끊은 SK는 12승 11패를 기록, 단독 5위를 유지했다. 선두 KGC인삼공사는 16승 7패가 돼 2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8패)와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SK는 76-76으로 맞선 4쿼터 막판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김선형이 또 가로채기에 성공해 공격 기회를 잡은 SK는 허일영이 2점슛을 넣으면서 80-76으로 앞섰다.
오마리 스펠맨에 3점포를 허용하며 턱밑으로 추격당했던 SK는 최준용의 2점슛으로 3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KGC인삼공사의 렌즈 아반도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 가운데 2개만 성공하면서 SK는 1점차로 이겼다.
자밀 워니는 32득점 12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치며 SK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준용이 16득점 7리바운드, 허일영이 15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렌즈 아반도가 30득점을 올렸고, 이외에 오세근이 14득점 9리바운드, 스펠맨이 1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79-73으로 승리했다.
공동 3위 간의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3연승을 달린 LG는 13승 9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2위 울산 현대모비스(13승 8패)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12승 10패가 된 캐롯은 4위로 밀려났다.
아셈 마레이는 1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내며 LG 승리에 앞장섰다. 김준일이 14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쌍끌이했고, 저스틴 구탕과 정인덕이 나란히 10득점씩을 올렸다.
최현민, 한호빈, 김진유, 데이비드 사이먼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캐롯은 전성현(21득점), 안정욱(14득점)의 분전에도 웃지 못했다. 디드릭 로슨은 12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