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휴업 빗장풀까④]"전통시장 살아나려면" 근본적 변화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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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 대형마트 휴업이 의무화 됐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일방적인 규제 보다는 대기업 유통사와 전통시장의 상생 모델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규제 도입 당시 소상공인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시행되면, 장보기 수요가 전통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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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형마트 10년 규제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 미미
"단순히 구입하는 장소 대신 머물고 싶은 곳으로 전환해야"
일본 '쇼와노마치' 경동시장 스타벅스 모범 사례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 대형마트 휴업이 의무화 됐지만, 10년이 흐른 지금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때문에 일방적인 규제 보다는 대기업 유통사와 전통시장의 상생 모델을 통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0년 1517개에 달하던 국내 전통시장은 2020년 되레 1401개로 축소됐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시장 당 일평균 매출액은 2013년 4271만원에서 2020년 5732만원으로 34% 증가했는데 물가 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실제 증가폭은 더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규제 도입 당시 소상공인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시행되면, 장보기 수요가 전통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보단, 전통 시장을 '물건을 구입하는 곳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재편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전통시장 '쇼와노마치'가 좋은 사례다. 쇼와노마치는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관광사이트에도 오른 곳으로, 1950~60년대 일본을 경험할 수 있는 거리로 유명하다.
장난감박물관, 일상생활박물관도 있지만 단순히 그 시대를 전시를 해놓은 것이 아니라 1950년대 가전, 소품, 장난감 등 실제 상품을 판매하며 전통시장과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대기업과 전통시장의 상생 사례가 나오고 있다. 스타벅스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안에 매장을 연 게 대표적이다. 스타벅스는 1960년대 경동시장에 지어진 뒤 운영을 중단한 경동극장의 내부를 살려 카페로 만들고, 매장 이름을 '경동 1960점'으로 지었다.
계단식 좌석으로 일행들이 나란히 앉아 정면을 바라보게 설계돼 있고, 테이블엔 경동극장 시절 사진을 넣어 카페의 옛 모습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MZ세대 고객들이 '경동 1960점'을 방문하면서 그동안 잘 몰랐던 경동시장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경동시장 유입도 늘어나 지역 활성화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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