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앞에 장사없다"...알뜰폰 가입자수 올해 첫 '1%대' 하락
반면 같은 기간 통신 3사의 가입자 수 증가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10월 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 증가율은 SK텔레콤이 3.1%, KT 2.7%, LG유플러스 2.6%다. 전월 가입자수 증가율이 SK텔레콤과 KT 2.0%, LG유플러스 1.8%였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1.1%포인트(p) 증가한 셈이다.
보통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기에는 5G 가입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10월 5G 가입자 수 증가율 폭이 유독 높은 이유는 아이폰14 인기와 더불어 부족한 재고로 자급제폰 수요가 통신사로 몰렸기 때문이다.
가입자 수년 1월부터는 다시 알뜰폰 가입자 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3%대 증가율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알뜰폰 가입자수 증가율은 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3%대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알뜰폰 가입자수는 올해부터 높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월 920만명의 가입자 수로 출발한 알뜰폰은 2% 중반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 5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9월에는 1100만명을 넘어섰고 내년 상반기 중 12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뜰폰과 달리 5G 가입자 수 증가율은 주춤하다. 당초 통신사들이 공언한 연내 5G 가입자 3000만 달성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0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2698만명(알뜰폰 포함)이다. 올해 1~10월 가입자수 평균 증가율 2.5%를 대입하면 12월 가입자수는 2835만명이 예상된다. 기존 목표치보다 165만명 부족한 수준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5G 요금제가 고가로 설계되면서 많은 사람이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은 5G 가입자 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라며 "최근 출시된 5G 중간요금제 역시 기존 가입자 눈높이에 맞지 않아 당분간 5G 가입자 수의 급격한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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