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獨 반도체공장 건설 돌연 연기…"보조금 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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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독일 정부에 추가 보조금을 요구하며 독일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했다.
독일 매체 폴크스스티메는 인텔이 독일 정부에 마그데부르크의 반도체 공장 건설 시기를 확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공장 건설 비용이 예산을 초과한 200억유로로 확대되자 인텔은 독일 정부에 보조금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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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독일 정부에 추가 보조금을 요구하며 독일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을 연기했다.
독일 매체 폴크스스티메는 인텔이 독일 정부에 마그데부르크의 반도체 공장 건설 시기를 확정 짓기 어렵다고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고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
인텔은 170억유로(약 23조6000억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마그데부르크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 2027년 본격 가동하겠다고 올초 발표했다. 당시 독일 정부는 68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공장 건설 비용이 예산을 초과한 200억유로로 확대되자 인텔은 독일 정부에 보조금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지난 3월 유럽에 10년 동안 80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마그데부르크 공장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칩의 20%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텔과 같은 반도체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보조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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