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여왕' 이정민, 짜릿한 역전극으로 투어 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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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여왕' 이정민(30)이 1년 2개월만에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렸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GC(파72·6549야드)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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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여왕' 이정민(30)이 1년 2개월만에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올렸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GC(파72·6549야드)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2위 최예림(6언더파 210타)은 3타차로 따돌렸다.
이정민은 2022시즌에는 다소 부진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무려 5년 7개월 만에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금랭킹 84위로 밀렸다. 그래도 2023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정민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아이언 여왕이다. 특히 롱아이언은 투어 최강으로 꼽힌다. 이날 우승에서도 아이언샷이 빛을 발했다.
이날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정민이 승기를 잡은 것은 5번홀(파3)에서다. 이 홀에서 이정민은 티샷을 핀에 붙여 첫 버디를 낚은 반면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최예림은 보기를 범해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12번홀(파4)까지 3타를 더 줄이며 최고 6타 차 선두까지 달아났다. 이후 14번홀 이후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리는듯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정민은 우승이 확정된 뒤 “경력이 쌓이면서 우승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두 자릿수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통산 10승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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