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軍 사령부 이례적 방문…NYT "적극적 지휘 전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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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군사령부를 방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크렘링궁 성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군사령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면서 그는 지휘관들과 별도의 회의도 가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지난 11월 헤르손에서 퇴각했을 당시에도 관련 사안에 대해 별도의 발언을 내지 않았았고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 최전선이나 러시아군 점령지를 공개적으로 방문한 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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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군사령부를 방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크렘링궁 성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전날 군사령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면서 그는 지휘관들과 별도의 회의도 가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에는 푸틴 대통령이 지휘관들에게 "단기적, 중기적 작전에 대한 의견을 들으러 왔다"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NYT는 "러시아가 작전상 수치스러운 좌절을 겪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그간 자신을 패전과 연관 시키고싶지 않아 거리를 유지하며 '전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해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지난 11월 헤르손에서 퇴각했을 당시에도 관련 사안에 대해 별도의 발언을 내지 않았았고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달리 우크라이나 최전선이나 러시아군 점령지를 공개적으로 방문한 적도 없다.
그러나 NYT는 "이날 고위 간부들간의 만남은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전쟁을 지휘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로 전환할 것이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 유리 표도로프는 푸틴 대통령의 이날 공개적 행보에 대해 "크렘린궁은 푸틴이 군을 지휘하는데 책임을 지고 있으며, 관심이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공세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비춰볼때 이날 행사를 공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9일 벨라루스를 방문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벨라루스의 참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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