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눈폭탄 … 내일까지 전국 한파 지속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이상헌 기자(mklsh@mk.co.kr),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2. 12.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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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서 항공결항 속출
강추위로 파손된 수도계량기 18일 서울 강북 북부수도사업소에 강력한 한파로 파손된 수도계량기들이 쌓여 있다. 이날 오전 경기 전역 등 수도권 일대 수은주가 영하 10~20도 사이로 떨어졌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환 기자>

지난 주말 폭설과 강풍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행기, 선박 등 교통편이 마비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장군의 위력은 이번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이날만 100편이 훨씬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많은 눈이 내린 제주공항에서만 항공기 100여 편이 운행하지 못했고 광주, 무안, 군산공항 등에서도 결항이 이어졌다.

강한 풍랑으로 바닷길도 막혀 여객선 58개 항로, 79척의 발이 묶였다. 전국 각지의 18개 도로가 통제됐고, 국립공원공단은 무등·다도해 등 7개 국립공원 154개 탐방로를 이용한 입산을 금지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이날 오전에만 9건의 사고·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전국에서 동파 신고도 이어졌다.

강추위와 많은 눈은 이번주 초에도 계속될 전망이라 전문가들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19일 오전까지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에서 강하고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강추위는 2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1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도, 낮 최고기온은 -4~5도로 예상된다. 다만 21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

[박나은 기자 / 이상헌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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