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자녀 해외정착 늘어 국제 상속분쟁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국제 상속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 대표는 "1세대 자산가들의 자녀 중 미국 등 해외 유학과 취업 등을 통해 시민권·영주권을 취득하는 이들이 많다"며 "한국에 있는 자녀와 외국에 거주하는 자녀들 사이에 증여·상속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남은 형제들과 갈등
시민권·영주권자 절차 까다로워
국세청·기업·회계사 출신 포진
상속등기·외환업무 올스톱 해결
“최근 국제 상속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법무법인 트리니티의 김상훈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33기·왼쪽)와 이종진 변호사(변시 5회)는 최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1세대 자산가들의 자녀 중 미국 등 해외 유학과 취업 등을 통해 시민권·영주권을 취득하는 이들이 많다”며 “한국에 있는 자녀와 외국에 거주하는 자녀들 사이에 증여·상속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리니티를 찾은 고객 중에도 상속재산의 한국과 미국 간 유류분 청구를 진행한 사례가 있었다. 김 대표는 “미국 시민권자를 대리해 사건을 처리할 경우 지분 정리, 상속세·양도소득세 납부, 자산 미국 반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트리니티에선 상속 등기와 외환 업무까지 모든 작업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1세대 자산가들의 고령화와 가족 해체 등으로 상속 분쟁 가능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매끄러운 경영권 승계와 지분 정리를 위해선 미리 계획을 수립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상속세 최소화 및 납부를 위한 신탁·보험 제도 설계 문의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보험을 통한 상속세 재원 마련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상속·신탁 분야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 대표는 지난 4월 트리니티에 합류했다. 이후 기업 법무를 주로 해오던 로펌에 가족재산법(Private Wealth Law) 부문을 신설했다. 가족재산법 부문은 고액 자산가 재산 관리와 승계 플랜, 가족 간 분쟁 해결이 전문이다. 가사, 상속, 신탁, 세금 등 가족의 재산 문제를 처리한다.
트리니티는 분야별 전문가 진용을 갖췄다. 국세청 출신 류수현 본부장을 영입해 ‘택스 본부’ 운영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삼성생명 법무팀 출신으로 보험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채경수 고문과 KPMG 삼정회계법인 세무본부에서 파트너로 근무한 조용균 회계사도 최근 합류하는 등 인력이 10명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기업에서 주주 간 분쟁 중 상당수가 가족 간 문제”라며 “유럽과 미국에 일반화한 ‘패밀리오피스’ 기능 확대를 통해 기업 법무와 개인 자산관리 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리니티는 앞으로도 전문가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가족재산법 부문은 조세·신탁·보험 3대 축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유언대용신탁부터 글로벌 자산 배분까지 최상의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며 “신탁업 활성화를 위해 로펌의 신탁업 제한, 재신탁 금지 등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년치 생활비' 이체 받은 돈으로 주식 투자했다가…'날벼락'
- "15억 아파트, 9억에 매도"…한국 부동산 '손절'하는 중국인
- 아! 일본에 질렸다…개미들 '탈출 러시' 무슨 일이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 "둔촌주공보다 3억 싸다"…서울 청약시장 '쌍두마차' 대격돌
- "예금금리 묶이자 돈 몰렸다"…은행 고객들 사로잡은 '이것'
- 360억 결혼식 올리고 이혼하더니…벌써 '재결합설' 들리는 안젤라베이비[TEN피플]
- 카타르 다녀온 안정환, "왜 하라는대로 안해? 개판이야" 분노 폭발('뭉쳐야 찬다2')
- 송민호, 세상 떠난 아버지에 편지…"매달 천만원 병원비 아까워 빨리 가셨나"
- [종합] 홍현희, 남편 믿고 출산했는데…"♥제이쓴에게 그런 대우 받고 사냐" 일침 ('전참시')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