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베트남서 KLPGA 통산 10승 달성

이정민이 18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LK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 파이널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이정민(31)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정민은 18일(한국시각) 베트남 빈즈엉성 투저우못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위드) SBS골프(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섰다. 2위 최예림(6언더파 210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하며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정민은 5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서는 듯 했지만,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고지우가 16번 홀과 17번 홀(파3) 연속 보디로 이정민을 2타 차까지 따라왔다.

이정민의 손쉬운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라운드였지만 18번 홀(파5) 긴장감이 다시 샘솟았다. 하지만 고지우가 두 번째 샷을 호수에 빠트리고, 벌타 후 다시 그린에 공을 올리기 위해 시도한 세 번째 샷마저 해저드로 향해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그 사이 이정민은 침착하고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공략해 타수를 지켜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민은 KLPGA투어 14번째로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9승을 달성했던 이정민은 새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해 10승 고지를 밟았다.

통산 준우승만 4번을 기록한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지만 다시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지우는 마지막 홀 고전으로 공동 7위(3언더파 213타)까지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대회를 마친 2023 KLPGA투어는 3개월 간의 휴식기에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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