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아쉬운 ‘5번째 준우승’ ··· ‘지옥의 시드전’ 치른 서어진·허다빈은 ‘소중한 톱10’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ots@mk.co.kr) 2022. 12. 18.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예림. <사진 KLPGA 제공>
베트남에서 치러진 ‘12월의 KLPGA 대회’ 우승은 이정민(30)에게 돌아갔다. 경기 초반 잠깐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노련미를 앞세운 이정민의 버디 사냥에 돌입하자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이정민의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정민의 부활샷에 비록 생애 첫승은 놓쳤지만 의미 있는 톱10에 오른 선수들이 있다. 우선 최예림은 아쉽지만 통산 다섯번째 준우승에 만족하면서 첫승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이날 1타차 단독선두로 시작한 최예림은 2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3번과 5번홀 보기로 선두를 이정민에게 내줬고 10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오면서 흔들렸다. 후반은 이정민의 독주 속에 고지우와의 2위 싸움이 벌어졌다. 선두 이정민을 2타차까지 쫓았던 고지우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면서 준우승은 최예림의 몫이 됐다. 이날 3타를 잃은 최예림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예림은 2018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첫 준우승을 기록한 뒤 2019년에도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해에는 준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만 따지면 세번째 준우승이다.

서어진. <사진 KLPGA 제공>
이날 언더파는 딱 네명만 기록했는데, 우승자 이정민을 비롯해 서어진(21)과 허다빈(24)은 마지막 날 언더파를 치면서 톱10에 오른 주인공들이다. 특히 지난 시즌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서어진과 허다빈은 2024 시드 확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톱10’까지 기록하며 기분 좋은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서어진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3위를 차지했다. 서어진의 지난 시즌 상금랭킹은 61위였다. 딱 1위가 모자라 지옥의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시드전에서 9위에 오르며 다시 시드를 따냈고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시즌 서어진이 10위 이내에 든 것은 한번 뿐이었고 초반 5개 대회에서 1000만원도 벌지 못했다.

허다빈. <사진 KLPGA 제공>
지난 시즌 상금랭킹 87위에 머물러 시드전 예선부터 치러야 했던 허다빈도 기분 좋은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 범했지만 버디 4개를 잡은 허다빈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홍정민, 이소영과 함께 공동4위를 차지했다.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고 있는 허다빈은 지난 해 두번 ‘톱10’이 있었지만 막판 6개 대회에서 연속 컷오프를 당하며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시드전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 27위를 기록한 허다빈은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너무 소중한 ‘톱10’을 기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