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꽁꽁 싸 매세요"…경기 내일도 최저 영하 17도 '강추위'(종합)

한파특보 발효도 지속…이날 늦은 오후부터 약한 눈발
당분간 추위 지속돼…모레 낮부터 차차 평년 회복할 듯

수도권 지역 한파특보가 발효된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 선착장에 고드름이 얼어 있다. 2022.12.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18일 발효중인 가운데 매서운 한파는 이튿날도 지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도내 최저기온은 -17~-10도, 최고기온은 -4~-2도로 각각 예상된다.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연천으로 -17도로 예보됐다.

용인·포천·파주·양주 각 -16도, 양평 -14도, 수원·과천·화성·구리 각 -13도, 안산·시흥 -12도 등 특히 동부 및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5도 안팎으로 파악됐다.

서해 중부 먼바다에서 부는 강한 바람도 이튿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는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추위는 당분간 지속되다 오는 20일 낮부터 차차 풀리면서 평년수준을 회복된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이후로 도내 15개 시·군에 한파경보가, 나머지 1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한파특보는 여전히 발효 중이다.

한파경보 지역은 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남양주·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경기)·양평이다.

한파주의보 지역은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수원·성남·안양·구리·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화성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포천 -9.3도, 연천 -8.5도, 수원·광명 각 -7.4도, 파주 -7도, 용인-6.9도, 동두천 -6.3도, 양평 -5.2도로 집계됐다.

도내 대부분 맑은 가운데 남부지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이 꼈으며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평택, 화성지역 등 남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약간의 눈발이 흩날린다.

다만, 예상 적설량이 1cm 내외로 알려졌으나 이튿날 오전 출근길에 도내 곳곳 결빙구간이 형성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포시즌가든에 설치된 '스노우맨 월드'에서 시민이 사진을 찍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눈사람을 테마로 총 2023개의 눈사람 세상이 펼쳐지는 '스노우맨 월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2022.12.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보' 단계가 내려진 계량기 동파 등 사전에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내일 오전 출근길에 빙판길 등 결빙구간에 의한 교통 및 보행자 안전에 도 유의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