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대상' 받고도 민망했던 유재석,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국민 MC’ 유재석이 ‘2022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와 함께 최고 시청률 주인공이 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은 1부 시청률 5.1%(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2부 4.9%, 3부 6.3%를 기록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쟁쟁한 후보들 속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7.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지난 17일,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2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너무 감사하다. 제가 오늘 상을 받지만 ‘런닝맨’ 팀이 함께 받은 상이 아닐까 싶다”며 ‘런닝맨’ 팀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받으면서 느낌이 올 때가 있는데 오늘은 전혀.. 이렇게 되니까 석진이형, 재훈이형, 다른 분들께 죄송해서 뭐라 이야기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프로듀서상’은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편먹고 공치리4 진검승부’의 탁재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도연, 이현이와 함께 MC로도 활약한 탁재훈은 “이것조차 저는 부담스러운 상이다.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 저 혼자 만들 수 없는 캐릭터를 팀들과, 제작진들과 같이 만들었다”면서 “상민이, 준호, 원희 열심히 저랑 호흡 맞춰주면서 지금까지 잘 끌어온 동생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주고 싶다. 제작진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올 한 해 종횡무진 활약한 김준호와 이현이는 2022년 SBS에서 화면 노출 시간이 가장 긴 예능인에게 주어지는 ‘2022 SBS의 아들·딸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석권했다.
특히, 김준호는 “좀 있으면 메리 크리스마스인데, 저는 지민이 때문에 매일 크리스마스였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 해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이 선정되었다. 또, 올해의 프로그램에서 좋은 예능감을 보여준 ‘미운 우리 새끼’의 허경환은 ‘토크·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골 때리는 그녀들’의 채리나는 ‘쇼·스포츠 부문 우수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밖에 ‘올해의 팀워크상’은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 수상했고, ‘명예사원상’은 이상민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애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윤태진과 하석주가, ‘라디오 DJ상’은 ‘웬디의 영스트리트’의 웬디, ‘윤수현의 천태만상’의 윤수현이 수상했다.
축하 무대 라인업도 화려했다. 먼저,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싱포골드’의 우승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100만뷰를 돌파한 화제의 합창곡 ‘Swing Baby’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올해 최고의 루키 ‘뉴진스’와 합동 무대를 꾸민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발라드림’은 ‘Attention’으로 숨겨진 댄스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
또, ‘싱포골드’의 ‘하모나이즈’는 SBS 예능을 주제로 개사한 ‘전설 속의 스브스 예능처럼’을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마지막으로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의 ‘최강 패밀리’ 영지 가족과 서문탁 자매는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와 ‘사미인곡’을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을 마음껏 발산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2023년 SBS의 새로운 시도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전설의 파이터 4인방’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와 MC 이용진이 이끄는 격투기 서바이벌 예능 ‘순정파이터’는 오는 21일(수)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 예정이다. 시즌2로 돌아오는 ‘집사부일체’는 1월 1일(일) 오후 5시 첫 방송, ‘런닝맨’은 1월 1일(일)부터 저녁 6시 20분으로 시간대를 이동한다.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유재석
▲프로듀서상 = 탁재훈
▲최우수상 = 김준호, 이현이
▲올해의 프로그램상 =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우수상 = 허경환, 채리나
▲올해의 커플상 = 유재석&김종국
▲올해의 팀워크상 =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베스트 캐릭터상 = 이경규
▲에코브리티상 = 김병만
▲올해의 리더상 = ‘골 때리는 그녀들’ 감독들
▲명예사원상 = 이상민
▲소셜스타상 = 임창정&서하얀, 유현주
▲인기상 = ‘골 때리는 그녀들’ 주장단, 배성재
▲신스틸러상 = 임원희, 정혜인
▲2022 SBS의 아들·딸상 = 김준호, 이현이
▲올해의 티키타카상 = 경서&서기(‘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작가상 = 강승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서인희(‘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조혜정(‘배성재의 텐’)
▲라디오 DJ상 = 웬디(‘웬디의 영스트리트’), 윤수현(‘윤수현의 천태만상’)
▲신인상 = 윤태진(‘골 때리는 그녀들’), 하석주(‘골 때리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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