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베트남서 부활샷, 통산 10승 달성 “두 자릿수 우승 기쁘다”

김경호 기자 2022. 12.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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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이 18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 도브스G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베테랑 이정민(30)이 2022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1년 2개월만에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수확했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치민 트윈도브스GC(파72·6549야드) 에서 2023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2위 최예림(6언더파 210타)과는 3타 차.

이정민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무려 5년 7개월 만에 우승한 이후 2022 시즌에는 상금랭킹 84위로 밀리며 부진했으나 2023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데뷔 첫 시즌인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통산 10승째다.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이정민은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고 1타차 선두를 달리던 최예림이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이후 7번홀(파4) 버디로 2타차로 벌린 뒤 최예림과 고지우, 두 경쟁자들이 1타씩 더 잃는 틈을 타 3타차로 달아났다.

이정민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더하고 13번홀(파4)에서 상대의 보기로 6타차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이후 이정민은 14번홀 이후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면서 고지우에게 17번홀까지 2타차로 쫓겼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2타차 2위로 18번홀을 맞은 고지우는 두 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리고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공동 7위(3언더파 213타)로 밀려났다.

이정민은 경기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경력이 쌓이면서 우승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두 자릿수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통산 10승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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