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인종차별 발언’ 사과에…“해리 왕자 부부도 공식 사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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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이 최근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공식 사과한 것을 두고 해리 왕자 부부도 왕실에서 회담을 통한 정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사과와 관련한 왕실의 '이중 잣대'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해당 행보와 관련, 더 타임스는 현재 왕실이 이를 공식 대응하거나 이들 부부와의 만남을 조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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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부부 “우리도 공식 사과·화해 필요” 주장
[헤럴드경제] 영국 왕실이 최근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공식 사과한 것을 두고 해리 왕자 부부도 왕실에서 회담을 통한 정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사과와 관련한 왕실의 '이중 잣대'에 불만을 품었다고 전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전 여왕의 최측근이던 수전 허시는 지난달 흑인 시민단체 대표 응고지 풀라니에게 아프리카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영국이 아닌 ‘진짜 고향’이 어디인지 질문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면서 허시는 왕실에서 사임했다. 이어 허시는 이달 16일 버킹엄궁에서 풀라니를 직접 만나 해당 발언을 사과했고 왕실은 풀라니와 공동 성명을 내 그가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해리와 메건이 다양한 비판을 제기했을 때는 이 같은 사과가 없었다”면서 “왕실은 회담을 열지도, 공식적으로 사과하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 부부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그들은 이제 왕실과 회담을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는 내년 5월 찰스 3세의 대관식이 개최되기 전까지 회담에서 사과를 받고 왕실과 화해하기를 원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불화 끝에 2020년 왕실을 떠난 뒤 왕실 내 인종차별이나 불화 등 각종 사안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달에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해리 & 메건’을 넷플릭스에 출시해 왕실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해당 행보와 관련, 더 타임스는 현재 왕실이 이를 공식 대응하거나 이들 부부와의 만남을 조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왕실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해리 왕자 부부와 왕실 간 갈등이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두 이데올로기의 충돌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는 자기 생각이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방식으로 그것을 변화시키는 사람”이라면서도 “나머지 왕실 가족은 해리가 하는 일이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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