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보험료 2%대 인하 실손은 9%대 인상 '가닥'

신찬옥 기자(okchan@mk.co.kr) 2022. 12.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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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보험료가 2%대 인하율을, 실손의료보험료는 최대 9%대 인상률을 보일 전망이다.

18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내년 보험료 인상률을 논의하고 있는 업계와 금융당국은 이 같은 안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인상률은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실손보험과 차보험은 가입자가 각각 3900만명, 2000만명에 달하는 국민보험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매년 연말이면 업계와 당국이 인상률을 협의한다. 협상 관건은 실손보험료 인상률이다. 올해는 금융당국과 정치권 압박이 만만치 않아 한 자릿수 인상이 유력하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평균 인상률은 9%대가 되더라도 보험료를 5년 만에 처음 올리는 3세대 실손은 10%대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내년 차보험료 부담은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당국과 정치권은 손해율이 나쁘지 않은 차보험료를 낮추라고 업계를 압박해왔다. 내년에는 2%대로 인하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주요 손보사의 올해 손해율은 평균 80%대로, 보험료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최종 인상률이 결정되면 실손보험은 당장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가입자부터 보험료가 오른다. 차보험은 준비 기간이 필요해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보험료 인상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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