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이정민, 관록 앞세워 베트남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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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이정민(30)이 막판 위기를 관록으로 잘 극복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치민시티 근교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49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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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이정민(30)이 막판 위기를 관록으로 잘 극복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치민시티 근교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49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2위 최예림(23)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했다. 2021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통산 10승을 거두었다. 우승 상금은 1억2천6백만원이다.
이정민은 "점점 우승이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이번 대회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막판 18번홀에 설 때까지 후배들의 추격이 있을 지도 몰랐지만 내 것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2타차 2위로 시작한 이정민은 14번홀까지 버디 4개를 낚아 10살 아래 고지우(22)에게 4타차 앞서 나가며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하지만 1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고 고지우에게 2타차 선두까지 쫓겼다. 고지우는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고삐를 당기는 듯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극명하게 명암이 엇갈렸다. 파5인 18번홀은 전날 2라운드서 이정민은 두 번째 샷을 2m 붙이며 이글을 잡으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고 2위로 치고 오르는 발판을 만들었다.
가장 먼저 티샷을 한 고진우가 버디를 만들고, 이정민이 실수로 보기를 한다면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고지우의 티샷이 연못에 빠졌고, 마지막 세 번째로 티샷을 한 이정민은 여유있게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며 사실상 우승 승부는 끝나고 말았다. 이정민은 파로 마무리한 반면 고지우는 티샷과 세컨드 샷을 거푸 연못에 빠트리며 6온한 뒤 3퍼팅으로 무려 4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로 공동 7위를 했다. [호치민시티(베트남)=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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