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의무, 이르면 설연휴전 해제
대중교통·의료기관 제외
정부가 실내 마스크 해제를 2단계로 나눠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에선 대중교통, 병원 등을 제외한 모든 실내 장소의 마스크 의무 해제가 유력한 가운데, 내년 1월 설연휴 이전에 1단계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8일 보건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먼저 1단계로 일부 시설을 제외(네거티브 방식)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조정한 뒤, 다시 2단계로 모든 시설에서 전면 해제하는 방식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단계 해제에서 제외되는 시설로는 대중교통,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고령층 등 감염취약계층 보호가 필요한지 등이 제외 시설을 정하는 기준이다. 이 같은 방안대로라면 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보육 기관이나 공공기관은 1단계에서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마트의 경우 고령자도 많이 이용하는 만큼 1단계 해제 대상에서 제외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1단계 해제 시점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할 경우 이르면 설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1일 이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전문가 논의 등이 남아 있지만, 되도록 설연휴 전에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날 고위 당정 논의 결과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문제는 내년 1월 중순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1월 중순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검토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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