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용한 생일'
"쓴소리 경청해주셔서 감사"
참모들, 尹에 보드판 선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자신의 62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생일이지만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대통령실은 특별한 행사를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윤 대통령 생일과 관련한 특별한 이벤트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국민이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파티를 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실 참모들은 윤 대통령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대형 보드판을 선물했다. 여기에는 "쓴소리를 항상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등 대통령을 향한 감사 메시지와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포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도 이날 특별한 공식 일정은 잡지 않고 주말을 보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방문해 예전 이웃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여러분이 저희 이웃이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여러분을 오래오래 잊지 않겠다"며 "한 달여 전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할 때 일일이 감사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외교 일정과 국정 현안으로 감사 인사가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출근길에 늘 배웅해준 우리 어린이들을 따뜻한 봄이 오면 관저로 꼭 초청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강아지 중 막내인 '써니'를 데려왔고, 김 여사는 어린이들에게 쿠키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조용한' 생일은 최근 떠들썩했던 생일과 비교돼 더욱 주목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생일에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한창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지지자들이 국회 의원회관을 찾은 윤 대통령을 만나 케이크와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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