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침수 피해 100일만에 재가동…2022년 내 철강공급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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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 15일부터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올 9월 6일 침수 이후 100일만에 다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게 된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약 1480만t의 제품 가운데 33% 수준인 500만t이 통과해 대동맥과도 같은 중요한 공장이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의 슬라브 약 33%를 받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74%를 후공정에 공급하는 핵심 압연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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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압연공장 중 연내 15개 재가동, 2023년 1월말까지 포항제철소 모든 공장 가동 예정
안전 최우선으로 초유의 위기상황 극복하고 더욱 강한 제철소로 거듭날 것
포스코가 지난 15일부터 포항제철소 압연공장 중 핵심인 2열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의 슬라브 약 33%를 받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74%를 후공정에 공급하는 핵심 압연라인이다. 특히 고부가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강의 50%를 처리하는데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휴지시간 없이 슬라브를 연속으로 압연하는 연연속 설비를 보유해 생산성이 높다.
그간 포스코는 2열연공장을 꼭 거쳐야하는 자동차용 고탄소강, 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들을 1열연공장이나 광양제철소에서 전환 생산해왔으나, 2열연공장이 재가동되면서 공급 체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피해가 컸던 2열연공장은 임직원들이 결집해 역량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철강업계도 적극 협력하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신속히 복구할 수 있었다.
또한 2열연공장은 압연기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인 모터 드라이브 총 15대 중 11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도 JSW社가 자사 열연공장용으로 제작 중인 설비를 포스코에 선뜻 내주기로 결정하면서 복구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해당 모터 드라이브는 단기간 내 공급이 여의치 않았고 길게는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었다.
2열연공장 재가동으로 포항제철소 18개 압연공장 중 13개 공장(1·2열연, 2·3 후판, 강편, 1·2·3·4선재, 1·2냉연, 2·3 전기강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포스코는 재가동 공장의 조업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이달 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 1전기강판공장을 가동해 전 제품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내 도금공장,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잇따라 재가동해 포항제철소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복구작업의 시작과 끝은 안전’ 임을 재차 강조하며 안전·조업·시공 합동 특별 안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현장과 밀착해 동절기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되 서두름 없이 차분하게 비상 위기 상황을 극복해 더욱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날 방침이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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