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회계법인과 거래 중단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 2022. 12.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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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코인 거래소 흔들

세계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대표 자오창펑)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회계법인이 거래 중단을 선언한 데다 바이낸스가 고의로 FTX를 붕괴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회계법인 마자르는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 등 코인 거래소들과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마자르는 코인 거래소들의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 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마자르는 "준비금 증명 보고서는 거래소가 고객들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증명한다"면서도 "하지만 준비금 증명 보고서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세계 4위 코인 거래소인 FTX가 붕괴되면서 코인 거래소들은 그동안 글로벌 회계법인에 의뢰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하려고 했다. 바이낸스는 이달 7일, 크립토닷컴은 이달 9일 마자르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를 공개했다.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하지만 회계법인이 정식 감사는 아니며 단지 거래소 요청에 따라 작성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특히 바이낸스의 경우 준비금 증명이 비트코인에 한정됐으며 부채를 표기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리콘밸리/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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