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제주·호남 항공편 결항하고 눈 피해 속출
[앵커]
제주와 호남 등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면서 공항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여행객들로 붐비는가 하면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눈이 도로 위를 뒤덮었습니다.
차들은 비상등을 켜고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굵은 눈발이 그칠 줄 모르자, 경찰이 차량 통행을 통제합니다.
<현장음> "서귀포 갈 거죠? 서귀포는 못 가요. 올라가지 못합니다. 차 돌리시고…"
도로 곳곳에선 자동차 바퀴에 스노체인을 장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차들은 눈길 위에서 헛바퀴만 돕니다.
제주공항은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기하는 여행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보옥 / 경기도 부천시> "11시 반 비행기인데, 집에서 일찍 출발했어요. 6시 반에 출발했어요, 눈길이라 안전하게 오려고. 그런데 이미 공항에 도착해서 봤더니 결항이라는 연락을 그때 받았어요."
광주 시내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제설 차들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굴착기도 동원됐습니다.
시민들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넉가래를 들고나와 쌓인 눈을 걷어냅니다.
공원에선 하얗게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고, 눈썰매를 타며 겨울을 만끽했습니다.
폭설로 광주 전남지역에선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를 비롯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눈은 1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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