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양향자 '복당불허 탄압'에 "자의식 과잉…은혜 잊어"

홍연우 기자 2022. 12. 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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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에 대한 복당 불허 조치가 정치 탄압이라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주장에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라는 말이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계속 답변을 요구하셔서 말씀드린다"며 "주요 논의 안건은 박지원 전 원장님의 복당이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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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원·광주시민으로부터 받은 은혜 잊은 모습"
"정치탄압? 지나친 자의식 과잉으로 자신 과대평가"
양향자 "복당 안 한다는데 불허 조치…정치 탄압"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05.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자신에 대한 복당 불허 조치가 정치 탄압이라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주장에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라는 말이 지금 상황에 딱 맞는 말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가구향리폐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쪽을 향해 짖는다는 뜻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이르는 말이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한 것이 없는데도 계속 답변을 요구하셔서 말씀드린다"며 "주요 논의 안건은 박지원 전 원장님의 복당이었다"고 썼다. 이어 "양 의원님은 '참조' 정도였다"며 "논의 대상 자체가 아니었고, 아예 토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탄압? 정치보복? 지나친 자의식 과잉으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양 의원님은 수많은 민주 당원과 광주 시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는 완전히 잊어버린 듯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총선 출마하면서, 광주시장 경선, 최고위원 출마하면서 했던 모든 말들도 그 자리를 탐해서 했던 거짓말로 생각된다. 제대로 속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해 7월 지역사무소 보좌진 성폭행 사건 2차 가해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가 징계 출당을 의결하자 최종 결론이 나기 전 스스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민주당 지지층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는 16일엔 자신의 복당 문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뤄졌다는 소식에 "단 한번의 당사자 조사없이 의혹만으로 소속의원을 제명의결 하더니, 단 한번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다니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양 의원은 17일에도 "복당 안한다는데 복당 불허? 이재명 대표님, 이런 게 '정치 보복'이다. 민주당, 뒤끝 작렬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이렇게까지 양향자를 '반민주당 세력'으로 공개 낙인찍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민주당이 양향자에게 차인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찼다고 얘기하고 싶느냐"고 물었다.

이어 "아니면 검수완박에 반대하고, 얼마 전 '이재명 리스크와 대표직 사퇴'를 주장했던 양향자에 대한 앙갚음이냐"며 "지금의 사태가 당대표의 명령이든, 아래 사람의 충성경쟁이든, 이런 것이 바로 정치로 보복하는 것이다. 이 대표가 그토록 저항하는 정치 탄압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고의가 아니라면 조속히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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