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때 꿈은 체육교사→22년후 WC 대관식 앞둔 '슈퍼스타' 됐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금으로부터 22년전인 2000년 9월 3일 13살의 축구 선수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이미 그는 고향에서 ‘유명인사’였다.
그는 4살 때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축구장에 처음간 후 6살 때 뉴웰스 올드 보이스라는 클럽에 입단해 수많은 골을 넣었다. 그가 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떠날 때까지 넣은 골이 무려 500골이 넘을 정도였다.
13살 꼬마의 꿈은 체육교사였다. 그리고 축구 선수로 성공해서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대표 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 팬들과 선수들이 우상으로 꼽는 위대한 선수가 됐다. 바로 리오넬 메시의 어릴적 이야기이다.
19일 0시 시작되는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 주장을 맡고 있는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대관식’을 꿈꾸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메시의 어릴적 인터뷰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유럽 언론은 메시가 13살일 때인 2000년 9월3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라 캐피탈이라는 언론과 인터뷰를 다시 거론했다. 로사리오는 바로 메시의 고향이다. 당시에도 메시가 지역에서 워낙 유명한 선수였기에 언론을 장식한 것이다.
뉴웰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를 소해합니다’라는 헤드라인과 ‘메시는 10부리그 선수이며 팀의 미드필더’라고 소개했다.
이 인터뷰기사에서 메시는 13살 때 꿈꾸어온 많은 것들을 공개했다. 그의 우상은 아버지 호르헤와 대부 클라우디오였다. 취미는 음악감상이었고 좋아하는 책은 성경이라고 밝혔다.
이 인터뷰를 보면 메시는 축구 뿐 아니라 핸드볼도 잘한 것 같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또 다른 스포츠가 뭐냐는 질문에 핸드볼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꿈은 바로 체육 교사였다. 믈론 국가대표의 일원이 되는 것도 위시리스트에 있었다.
6살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꼽혔고 지금은 전세계 축구 선수의 우상이 된 메시이기에 체육 선생님은 소박할 정도이다.
당시 메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 “할머니가 처음으로 축구를 하러 데려갔을 때”라고 기억했다. 그렇기에 그가 가장 슬퍼한 일은 바로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라고 덧붙였다.
당시 그의 목표는 아주 단순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것이었다. 워낙 축구로 대성할 스타였기에 수업보다는 축구에 매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로부터 22년 후인 2022년 12월19일. 메시는 비록 그의 어릴적 꿈인 체육교사가 되지는 않았지만 국가대표로 월드컵을 뛰고 있다. 그리고 바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13살때의 메시. 사진=뉴 웰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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