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명의로 농민에 ‘수입 농산가공물’ 선물…행안부 “중증장애인 생산, 신중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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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수입 농산 가공물'이 농민에게 전달돼 논란이 일은 가운데 선물을 발송한 행정안전부가 해명에 나섰다.
윤 의원은 "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며 "(해당 주민이)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받 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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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수입 농산 가공물’이 농민에게 전달돼 논란이 일은 가운데 선물을 발송한 행정안전부가 해명에 나섰다.
논란이 된 선물에 볶음 땅콩과 호박씨는 100% 중국산, 호두와 아몬드, 건자두, 피스타치오는 100% 미국산이었다.
국산 땅콩, 호두, 호박씨 등이 있음에도 농민에게 수입산 가공물을 보낸 것으로 이를 본 농민은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산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보낸 정신나간 대통령’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윤 의원은 “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며 “(해당 주민이)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받 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는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이 국민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추후 선물 선택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선물 중 견과류·샤워용품 세트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직업 재활을 지원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졌다”며 “연말 선물을 하면서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시설도 활성화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276분께 드린 견과류 세트의 원재료에 수입산이 포함돼 있었다”며 “향후 정부의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제조판매업체, 제품의 원산지 확인 등 더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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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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