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혐의 김만배 측근들, 구속 후 첫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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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 범죄 수익을 숨기는 데 조력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측근들이 오늘(18일) 오후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지시로 은닉한 자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장 20일인 구속수사 기간 동안 자금의 행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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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사업 범죄 수익을 숨기는 데 조력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측근들이 오늘(18일) 오후 구속 이후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지시로 은닉한 자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장 20일인 구속수사 기간 동안 자금의 행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 씨와 이사인 최우향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보관하거나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 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6일 화천대유로부터 배당금 423억 원을 받은 뒤 220억 원을 알려지지 않은 모처로 송금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번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은닉자금 260억 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20억 원 가운데 나머지도 범죄수익 은닉과 관련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헬멧남'으로 불리는 김 씨 측근 최우향 씨 주변의 돈거래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2020년 4월 이후 천화동인 1호에서 돈을 빌려 며칠 만에 갚는 방식으로 총 330억 원을 거래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최 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대여 또는 투자 명목으로 김 씨의 돈 80억 원가량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천화동인 1호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분이 숨겨져 있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민간업자 남욱 씨의 주장, 압수하지 못한 나머지 수표의 행방도 조사 대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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