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식스맨, 우리은행이 무서운 또 한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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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스코어러였던 베테랑 김정은(35, 180cm)이 이제는 식스맨으로 나선다.
김정은은 "1~2라운드는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가비지타임이 많이 나왔는데 최근 들어 시소게임이 늘어났다. 원래 1~2점 차를 뒤집는 게 우리은행의 장점이었는데 접전에 대한 적응력이 조금 떨어지다 보니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조금 보였다. 우리도 언제든 질 수 있다. 3라운드가 끝나 다른 팀들도 간파를 했을 것이고, 우리는 나이도 많은 편이다.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 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잘 마친 이후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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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35분 24초 동안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위 우리은행은 박지현(21점 8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을 더해 67-63으로 승, 11연승을 질주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김정은은 경기종료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란 예상은 했다. 최근 경기도 막판까지 힘들었다. 아무래도 하루 쉬고 치르는 경기다 보니 조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김)단비의 파울아웃 상황이 위기였는데 잘 넘긴 부분은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만, 팀의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은 다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어 “올 시즌에 인터뷰실에 처음 들어왔다. 단비가 오면서 내가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공을 가지고 하는 선수였기 때문에 올 시즌은 효율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러 복합적인 상황으로 인해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 살아났다기보단 각성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부터 컨디션, 일정 등에 따라 종종 식스맨 역할도 소화해왔던 김정은은 김단비가 가세한 올 시즌은 식스맨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올 시즌에 15경기 모두 교체멤버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저하된 데에 따른 역할 변화는 아니다. 우리은행으로선 김단비의 합류로 활용할 자원의 폭이 보다 넓어졌고, 김정은은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에 따라 교체 투입되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득점이 필요할 때면 득점을 하고, 골밑 협력수비가 필요할 때면 폭넓은 수비 범위를 뽐낸다.
김정은은 이에 대해 “지난 시즌에도 이 역할 조금 해봤지만, 식스맨들의 고충을 알겠더라. 몸 풀리다가 끝나는 날도 있었다(웃음). 지금은 적응이 됐다. 팀에서 내 역할이 줄다 보니 수비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오히려 그러다 보니 공격 밸런스가 깨졌었다”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김정은은 “1~2라운드는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가비지타임이 많이 나왔는데 최근 들어 시소게임이 늘어났다. 원래 1~2점 차를 뒤집는 게 우리은행의 장점이었는데 접전에 대한 적응력이 조금 떨어지다 보니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조금 보였다. 우리도 언제든 질 수 있다. 3라운드가 끝나 다른 팀들도 간파를 했을 것이고, 우리는 나이도 많은 편이다. 체력적인 문제가 조금 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잘 마친 이후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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