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공업탑 상권 부활 프로젝트 등 구정베스트7 선정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올해 구정 발전과 구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우수시책 가운데 '2022 구정베스트 7'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남구는 올해 추진한 시책과 사업을 대상으로 구민과 시·구의원, 기자단, 공무원 등 340여명이 참여한 오프라인 설문조사와 SNS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12개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16일 자체평가위원회를 열어 2022 구정베스트 7을 최종 확정했다.
남구 구정베스트 7은 공업탑·삼호곱창 상권 부활 프로젝트,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사업, '남주사가 간다' 유튜브에서 만나는 깨알 남구정보, 인공지능 어르신 돌봄 로봇 '장생이' 도입, 3년 만에 다시 만난 화합과 힐링의 축제 '울산고래축제·태화강 빛 축제', 전국 최초 이동노동자 야외쉼터 조성, 직원들의 열정 상품 '장생포 수국정원'이다.
이 중 올해 주민이 뽑은 최고의 정책으로는 공업탑·삼호곱창 상권 부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남구는 과거 울산지역 최대 상권이었던 공업탑과 시간이 지나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드는 삼호동 곱창골목 상권 부활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 종하거리 공영주차장 건설, 공업탑 상징게이트 설치 등에 나서 공업탑과 삼호·무거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남구는 주차장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학교와 쇼핑몰, 아파트 상가 등 6개 시설에서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사업을 확대 실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모두 10곳에 1338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면서 주택과 상가 밀집지역 내 주차난을 눈에 띄게 완화시켰다.
남구는 실제 남구 공무원인 정책미디어담당관 소속 남영식 주무관을 주인공으로 '남주사가 간다' 유튜브를 운영 중이다.
남 주무관이 다양한 구정 정보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알려주면서 유튜브 구독자 수가 지난해 2550명에서 올해 7260명까지 늘어나 구정 홍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구는 올해 7월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주는 인공지능(AI) 비대면 돌봄로봇 '장생이'를 지역 독거노인 300명에게 보급했다.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기반으로 한 상호 소통이 가능해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또 하나의 가족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울산 남구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울산고래축제와 태화강 빚 축제가 다시 개최됐다.
'어게인 장생포'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울산고래축제에는 30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 지역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구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태화강 철새공원에서 열린 태화강 빛 축제에서는 드론 200대가 동원된 가운데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남구는 배달, 택배, 대리운전, 택시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증진을 위해 올해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과 무거삼거리 일원 등 2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
제대로 쉴 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24시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야외 거점공간에 자리잡았다.
남구청 직원들은 지난 2019년부터 자투리 공원관리 예산을 활용해 장생포 일원에 수국정원을 조성해 왔다.
4년간 계절별로 수국, 라벤더, 겹벚꽃, 홍도화 등을 식재하면서 언제 찾아가도 볼거리가 가득한 지역 대표 관광지 중 1곳으로 재탄생했다.
구정베스트 7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지만 울산 유일 청년몰 리오픈, 치매안심하우스 운영, 읽기 쉬운 큰 글씨 고지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안심귀가 서비스 구축도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구정베스트 7에 뽑힌 정책 모두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성과 역시 뛰어난 정책들"이라며 "내년에도 구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다각도로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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