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디자인 브랜드 '미미달'… 고려청자 케이스로 해외서도 인기

강동완 기자 2022. 12.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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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케이스.

한국 전통 디자인 브랜드 '미미달'을 운영하는 한상미 대표의 이야기다.

한 대표는 향후에도 미미달을 통해 한국 전통 디자인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미미달의 최종 목표는 전통의 대중화입니다. 이전보다 전통 디자인을 찾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었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추후에는 한국 전통 문양이 물방울 무늬나 체크 패턴처럼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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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미 미미달 대표
한상미 대표 (카페24 제공)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 케이스.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녹인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한국 전통 디자인 브랜드 '미미달'을 운영하는 한상미 대표의 이야기다.

유명세를 탄 계기는 고려청자 디자인을 재해석한 스마트폰, 무선이어폰 케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꾸준한 입소문에 힘입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문화상품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꼭 사야 할 굿즈'로 꼽히면서 두 달간 2만 개가 팔려나갔다.

여기에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사용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면서 유명세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방탄소년단과 똑같은 케이스를 사용하고 싶다는 해외 소비자까지 유입되면서 북미,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구매 요청이 쏟아져 누적 판매수량은 4만개를 넘겼다.

한 대표는 미미달의 인기 비결은 스토리 텔링에 있다고 말한다. 문화재에 얽힌 스토리와 가치를 담은 상품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고려청자가 등장한 배경에 주목했어요. 고려시대 이전에는 사람들이 값비싼 옥을 대신하고자 흙으로 빚어 옥의 색과 빛깔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합니다. '당시 옥 대신 흙이었다면 21세기에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 끝에 현대인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습니다."

한국 전통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일본여행 중 우연히 들른 기념품숍에서 나온 것이었다. "다양한 전통 디자인을 일상적인 상품에 담아내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 깊었다"며 "한국에도 꼭 이런 상품들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 직접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미달은 최근 이커머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D2C 쇼핑몰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브랜드가 직접 상품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배치하면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유연한 소통이 가능하며 오픈마켓 등 중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스토리를 직접 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한 대표는 "D2C 쇼핑몰은 브랜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증명사진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지속적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미달만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하고자 제품 개발 과정, 스토리 등을 상세 페이지에 담는 등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향후에도 미미달을 통해 한국 전통 디자인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미미달의 최종 목표는 전통의 대중화입니다. 이전보다 전통 디자인을 찾고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비자도 늘었지만, 성장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추후에는 한국 전통 문양이 물방울 무늬나 체크 패턴처럼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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