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에 한미·한일 북핵대표 "강력 규탄"

이창규 기자 2022. 12.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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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 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잇달아 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강력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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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양자 및 3자 간 소통·공조 지속 강화"
왼쪽부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한 달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잇달아 그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각각 진행했다.

한미·한일 북핵수석대표들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강력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국 대표들은 양자 및 3자 간 소통·공조를 지속 강화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13분부터 오후 12시5분까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총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들은 고각(高角·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발사각도를 높이는 것)으로 발사돼 약 500㎞ 가까이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북한은 15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혀 이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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