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 세상 밖으로"…무역협회, 창업 지원

박정규 기자 2022. 12.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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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형 외톨이나 캥거루족 등 취업 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에게 한국무역협회(KITA)가 창업을 지원한다.

이번 과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취업·창업 지원사업이 대졸 미취업자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정책 지원에서 소외된 '고립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협회는 2018년부터 고립청년 자립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재단과 협력해 고립청년뿐 아니라 은둔청년·니트(NEET)족·캥거루족·장기미취업자 등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스쿨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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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은둔형 외톨이나 캥거루족 등 취업 지원에서 소외된 청년들에게 한국무역협회(KITA)가 창업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내년 1월에 '청장년 이커머스 창업스쿨' 과정을 개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취업·창업 지원사업이 대졸 미취업자 위주여서 상대적으로 정책 지원에서 소외된 '고립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역협회는 2018년부터 고립청년 자립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재단과 협력해 고립청년뿐 아니라 은둔청년·니트(NEET)족·캥거루족·장기미취업자 등 청장년들을 대상으로 창업스쿨을 개설할 계획이다.

고립청년은 타인과의 관계망이 없거나, 사회에서 고독감, 외로움 등을 느끼고 있는 고립상태의 청년을 말한다. 국내 고립청년은 2020년 기준 약 37만명으로 추정되며 집계 대상을 청장년으로 확대하면 실제 규모는 더 커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 팬데믹, 청년의 구직난 등으로 인해 고립청년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60만명의 고립청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1인당 약 15억원, 총 900조원이 넘는 사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청년 고립의 사회적 비용은 1인당 15억원으로 고립청년 37만명을 감안하면 사회적 비용은 약 55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추측이다.

이에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내년 1월 3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이론교육 및 실습을 거쳐 실제 매출 성과까지 경험하는 과정을 개설한다. 전자상거래는 1인 창업이 쉬운 분야이며 고립청장년들이 취업보다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사회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2개월에는 무역실무,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이론을 학습하고 이후 4개월 동안 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직접 입점해 실제 판매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자아훼손을 자아실현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회 제공 차원에서, 국가적으론 잠재적 사회비용 최소화와 경제활동인구 확대 차원에서 청년고립 문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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