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文 정부 집값 통계 조작했다면 국정 농단… 실패를 성공이라고 속여”

페이스북서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 규명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벌이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문재인 정부가 정권 유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통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면 그것이 바로 국정농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 통계시스템 운영과 관리 실태를 감사 중인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작성된 집값 통계에 의도적 왜곡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당시 집값 통계 작업을 담당한 국토부 직원들이 대거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전 국민이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며 “그럼에도 문 정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내세워 실패를 성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정책은 상당 부분 통계에 근거해 결정된다”면서 “통계가 왜곡되면 국가 정책이 왜곡되고 그 결과는 국민 고통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국민의 주거와 직결되고 국민들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감사원 감사에 적극 협조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