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멜버른 더비서 유혈사태…골키퍼 얼굴 다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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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로축구 A리그 경기 도중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스피엔〉(ESPN),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멜버른시티와 멜버른 빅토리의 '멜버른 더비' 전반 20분께 골대 뒤에 있던 150~200명의 빅토리 팬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이들은 모래가 담긴 철제 양동이 등을 선수들에게 던졌고, 멜버른 시티 골키퍼 톰 글로버는 양동이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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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로축구 A리그 경기 도중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스피엔〉(ESPN),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멜버른시티와 멜버른 빅토리의 ‘멜버른 더비’ 전반 20분께 골대 뒤에 있던 150~200명의 빅토리 팬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이들은 모래가 담긴 철제 양동이 등을 선수들에게 던졌고, 멜버른 시티 골키퍼 톰 글로버는 양동이에 얼굴을 맞아 피를 흘리면서 경기장을 떠났다. 글로버는 상처가 심해 인근 병원에서 얼굴을 꿰매는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고 현재 뇌진탕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릭스 킹 경기 주심은 다친 상태에서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는 1-0으로 멜버른시티가 앞서고 있었다.
호주축구협회는 이후 성명을 내고 “이런 폭력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히 조사해서 강력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홈팀이었던 멜버른 빅토리 또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상대 팀 골키퍼 글로버와 피해를 본 관계자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팬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온 이유는 최근 호주 프로축구 A리그가 2025년까지 그랜드 파이널 매치를 시드니에서 열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항의 퍼포먼스를 기획했는데 일이 너무 커져 버린 것. 빅토리 팬들은 지난 1월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도 소동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 다른 경기에서도 물병을 던지는 등의 추태가 있던 터라 빅토리 구단이 과격 팬을 방조했다는 비난이 현지에서 일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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