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산천어 171톤을 옮겨라… 화천산천어축제 수송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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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겨울 축제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인공인 산천어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강원 화천군은 오는 23일부터 전국 양식장에서 키운 산천어를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옮기는 것을 뼈대로 한 축제용 산천어 운송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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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겨울 축제 ‘화천산천어축제’의 주인공인 산천어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강원 화천군은 오는 23일부터 전국 양식장에서 키운 산천어를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옮기는 것을 뼈대로 한 축제용 산천어 운송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화천군은 이 운송계획에 따라 23~24일에는 영월, 26~28일에는 춘천·양양·강릉, 경북 울진·봉화 등 전국 18개 양식장에서 지난 1년 동안 자란 250~500g 크기의 산천어를 순차적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사용될 산천어 계약물량은 171.5톤으로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가 넘는 물량이다. 화천군은 축제용 산천어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일부 양식장은 축양장까지 거리가 200㎞가 넘는 곳도 있는 등 수송 거리가 멀고 시간도 오래 걸리다 보니 산천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폐사하지 않도록 건강하게 수송하는 것이 최대 관심사다.
화천군은 이렇게 축양장으로 이송된 산천어를 축제 개막 나흘 전인 내년 1월3일부터 축제장에 방양한다. 해마다 화천군은 산천어 폐사율을 낮추고, 신선도와 활성도를 높이기 위해 축양장에서 축제장 수온과 환경 등에 적응시킨 뒤 축제장에 푼다. 산천어가 적응에 실패하면 물고기 특유의 ‘쇼크’로 인해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등 건강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그만큼 산천어를 안전하게 수송하고 축제장에서도 활성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축제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이렇게 축제장 적응을 마친 산천어들은 축제기간 각 낚시터 구획 별로 매일 최대 6차례 정도 방양이 이뤄진다. 화천군은 관광객 방문 인원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방양횟수를 더 늘릴 참이다.
화천군은 건강한 산천어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초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양식장 18곳의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과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화천군은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현지 양식장은 물론 축양장에 인력을 배치해 축제장에 투입하는 산천어를 꼼꼼하게 검수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용 산천어는 전문기관 검사를 통과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최고 품질의 싱싱한 산천어를 축제장에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 개막해 29일까지 23일 동안 펼쳐진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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