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결정적 스틸 2개, 아반도 믿을 수 없는 탄력, 농구화 검사해봐야, 통한의 자유투 1개 실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혈투였다. SK 간판스타 김선형이 스틸 2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KGC는 최근 흐름이 확실히 좋지 않다. 모션오펜스를 확실히 장착했는데, 최근 외곽슛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다. 접전서 은근히 힘이 떨어진 모습. 상대 팀들이 KGC의 스타일에 적응한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SK도 최준용과 최성원의 합류로 지난 시즌의 전력을 사실상 되찾았다. 그러나 전날 캐롯에 3점슛 21방을 맞고 넉 다운됐다. SK의 외곽수비가 조금 허술하기도 했고, 캐롯의 3점슛이 너무 잘 들어간 측면도 있었다.
그런 두 팀은 접전을 벌였다. SK는 자밀 워니, KGC는 렌즈 아반도가 돋보였다. 워니와 KGC 오마리 스펠맨은 서로 막기 힘겨워하는 모습. 아반도의 운동능력은 보면 볼수록 놀라웠다. 엄청난 점프로 리바운드와 블록을 해내며 KGC에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를 중계한 스포티비 김태술 해설위원이 “농구화에 뭐가 달려있는지 보고 싶다”라고 할 정도였다.
76-76이던 경기종료 1분25초전이었다. 김선형이 탑에서 아반도의 공을 빼앗아 직접 속공 득점을 올렸다. 54초전에도 변준형이 스펠맨에게 연결하던 패스를 툭 쳐내며 속공으로 연결, 골밑을 헤집은 뒤 허일영의 골밑 뱅크슛을 지원했다. 4점차로 도망가던 순간. KGC도 스펠맨의 3점포로 응수.
SK는 12초전 최준용이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3점 리드했다. 그러자 KGC는 아반도가 경기종료 직전 우중간에서 용수철처럼 솟구쳐올라 3점포를 시도했다. 허일영의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1~2구를 넣었으나 3구를 놓쳤다. 튀어나온 공을 잡아내려고 했으나 경기종료. 아반도는 두 손을 머리 뒤에 감싸 쥐고 아쉬워했다. 워니가 32점, 아반도가 30점을 각각 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2-81로 이겼다. 12승11패로 5위를 지켰다. 선두 KGC는 16승7패.
[김선형과 아반도.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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