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이성윤, 피해자 코스프레…보복수사 운운하니 측은"

최영서 기자 2022. 12.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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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자신이 저지른 과오와 잘못은 모조리 잊은 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사과나 반성이 아닌 보복수사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Last ditch(최후의 발악)'. 딱, 지금의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의 모습이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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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尹 찍어내기' 감찰 의혹
전날 검찰 출석…"특정인 뒤집어씌운 보복수사" 반박'
'친윤' 장제원 "이성윤, 염치없어…文 정권 방탄 검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자신이 저지른 과오와 잘못은 모조리 잊은 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사과나 반성이 아닌 보복수사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친윤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Last ditch(최후의 발악)'. 딱, 지금의 이성윤 전 서울지검장의 모습이다"고 적었다.

앞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지난 16일 검찰에 출석해 자신에 대한 수사가 1년 만에 재개된 것을 두고 "적반하장식으로 특정인을 뒤집어씌우고 찍어내기 보복수사한다고 해서 중대 비위가 가려지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의원은 "이성윤이 어떤 사람이냐. 문재인 정부 내내 '살아있는 권력 수사 뭉개기'로 일관한 대표적 '권력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연구위원은) 조국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최강욱 의원을 기소하라는 윤석열 총장의 지시를 3차례 뭉갰다"며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관련 청와대 비서관 개입이 확실하다는 수사팀의 보고서를 받고도 3개월이 넘도록 뭉개며, 관련자들에 '불기소처분'을 내리라는 지시를 한 사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설상가상, 공수처 조사를 받을 때는 공수처장의 관용차인 제네시스를 타고 납시어, 출입기록과 조서조차 남기지 않는 '황제 조사' 까지 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추미애 장관의 비호아래 가히, '정권 방탄검사' 황태자' 이성윤의 시대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런 이성윤이, 법치가 사라지고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대한민국을 만든 장본인이, 이제와서 '과이불개(過而不改·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를 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염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2020년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타인은 틀렸다는 뜻)'"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 장관을 감찰한다는 명분으로 법무부와 대검 등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받아내 이를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 대한 감찰 및 징계에 근거 자료로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연구위원과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자료를 수집했다고 보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6일 검찰에 출석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수사할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며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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