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3% 늘었는데 AI검출은 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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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현재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101종 156만 마리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벌인 결과, 겨울철새 101종 156만5291마리가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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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겨울철새 156만마리…지난달보다 13만마리 늘어
AI 검출은 지난달에 69건으로 전년 동월 9건 비해 폭증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101종 156만 마리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 늘어난 수치다. 철새의 수는 소폭 늘어난데 비해 야생 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건수는 7배 이상 늘어 각별한 방역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18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9∼11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벌인 결과, 겨울철새 101종 156만5291마리가 관찰됐다. 센서스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며, 겨울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파악해 고병원성 AI 대응에 활용한다.
이달 겨울철새는 작년 동월(151만9572마리) 대비 4만5719마리(3.0%)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조사(143만2646마리)와 비교하면 13만2천645마리(9.3%) 늘었다.
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과 조류는 125만5549마리로 지난달보다 16만5021마리(15.1%), 1년 전보다는 2만5542마리(2.1%) 증가했다. 종별로 보면 가창오리 43만8653마리, 쇠기러기 17만736마리, 청둥오리 16만8091마리, 큰기러기 14만3755마리 등이다. 이중 가창오리는 지난달보다 34만6769마리가 추가로 도래해 4.7배로 급증한 점이 주목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혹고니(16마리)·두루미(1천963마리)·호사비오리(36마리)·황새(74마리)와 2급인 큰고니(9천145마리)·개리(120마리)·흰이마기러기(10마리)·재두루미(1만66마리)·검은목두루미(20마리)·흑두루미(6천737마리) 등도 한국을 찾았다.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서 1급으로 상향된 고니도 5마리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금강호에서 발견된 겨울철새가 21종 25만6058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암호 26종 12만3730마리, 동진강 29종 8만5965마리, 만경강 하류 29종 4만2732마리, 주남저수지 33종 3만9260마리, 간월호 39종 3만8050마리, 철원평야 24종 3만7787마리 등 순이었다.
환경부는 올해 도래한 겨울철새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검출한 횟수가 지난달 기준 69건으로 전년 동월(9건) 대비 7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AI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며, 폐사체 발견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062-949-4367)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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