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의 날, 43점 맹폭, 야투성공률 71%, 김종규도 고효율, DB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경민이 1년간 몸 담았던 친정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무려 43점을 쏟아냈다. 3쿼터까지 무려 37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시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이날 유독 컨디션이 좋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을 막기 위해 우동현이 선발 출전했다. 우동현은 공격 의사를 거의 보이지 않고 두경민 마크에 집중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후 가스공사는 두경민이 스크린을 받을 때마다 스위치로 대응했다.
그러자 두경민은 공간을 넓혀 패스로 경기를 풀어간 뒤 다시 공을 잡아 피니시하는 영리함을 선보였다. 이날 두경민의 야투성공률은 71, 3점슛성공률은 69%. 누구도 두경민을 막지 못했다. 드완 에르난데스, 강상재 등의 부상으로 전력이 떨어진 DB로선 두경민의 맹폭이 가뭄의 단비였다. 최근 경기력을 올린 김종규도 좋았다. 야투성공률 78%에 15득점했다.
가스공사는 2라운드 후반부터 잘 나갔으나 다시 주춤한 흐름이다. 이대헌이 23점, 전현우가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대성이 10점, 머피 할로웨이가 8점으로 묶였다. 두경민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다.
원주 DB 프로미는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111-80으로 크게 이겼다. 9승13패로 공동 7위. 가스공사는 2연패하며 10승12패로 6위.
[두경민.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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