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향한 '쏠림 응원'에 프랑스 감독 "우리 상대는 관중석 아냐"

김성식 기자 2022. 12.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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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하루 앞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경기장 내 아르헨티나 팬들의 '쏠림 응원'을 예상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뒤로 축구 팬들이 많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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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관중, 아르헨 4만 vs 프랑스 6000…메시 '라스트 댄스'까지 겹쳐
주장 요리스 "메시는 스포츠 역사지만…마지막 경기 최선 다 할 것 "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2022.12.17.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하루 앞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경기장 내 아르헨티나 팬들의 '쏠림 응원'을 예상하면서도 주눅 들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뒤로 축구 팬들이 많을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샹 감독은 "축제 같은 분위기를 기대한다. 그들은 노래를 많이 부르고 표현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월드컵 결승전이다. 우리의 상대는 관중석이 아니다"라고 했다.

월드컵 관계자에 따르면 도하에는 현재 아르헨티나 팬 4만여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프랑스 팬은 약 6000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AFP는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인 만큼 세계 축구 팬들 역시 대체로 아르헨티나에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번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데샹 감독이 "두 팀 모두 목표는 같다. 둘 중 하나만 내일(18일) 경기에서 세 번째 '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배경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장 위고 요리스는 "우린 메시에게만 집중하지 않는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슈퍼스타' 메시를 중심으로 탄탄한 팀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가능한 한 멀리 가기 위해 월드컵에 출전했다. 많은 사람이 믿지 않았지만, 다시 결승전에 올랐다"면서 "메시가 스포츠 역사에서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그러나 결국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는 아르헨티나를 4-3으로 꺾은 바 있다. 이에 데샹 감독은 "2018년 러시아에서 뛴 선수 중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남은 선수는 7명에 불과하다. (그때와) 같은 팀이 아니다"라며 "비교할 요소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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