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많은 눈' 교통·낙상사고…19일 출근·등교 조정 권고(종합)

류형근 기자 2022. 12.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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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에 이틀동안 적설량 20㎝에 이르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낙상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와 전남도는 재난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형 장비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일부 도로는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리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사이 다시 내림에 따라 19일 오전 출근·등굣길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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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안 19.5㎝ 최고…19일까지 3~10㎝ 더내려
전남, 양식장 등 동해 피해 예상…신속지원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광주 동구 한 인도에서 계림2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2022.12.18.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이틀동안 적설량 20㎝에 이르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낙상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와 전남도는 재난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형 장비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으며 일부 도로는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무안 19.5㎝ 최고…19일 3~10㎝ 더내려

광주와 전남지역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눈이 내려 오후 3시 기준 무안 해제 19.5㎝, 함평 월야 13.5㎝, 영광 13.4㎝, 광주 남구 13.4㎝, 장흥 유치 11.3㎝, 신안 10.6㎝, 장성 10.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무안지역에는 대설경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나주·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눈은 이날 오후 늦게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보돼 대설특보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서부지역 3~8㎝, 전남 서해안 10㎝, 전남 동부 1~5㎝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며 기온은 오전 영하 1도~영하 9도, 오후 2~6도가 예상된다.

◇도로 곳곳 결빙…교통·낙상사고 잇따라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북구 용두동에서 길을 걷던 A씨가 빙판길에 넘어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같은날 오전 9시 55분께 북구 두암동에서도 B씨가 눈길에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에서는 지난 17일 오후 7시 11분께 목포시 상동 도로에서 남성이 환자 1명이 눈길에 넘어지는 등 7건이 접수됐다.

고속도로 등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해 운전자 등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전남 강진군 도암면 도로에서 승용차량이 눈길에 미끌어져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오전 9시 13분께 순천시 주암면 호남고속도로 승주IC부근과 광주대구간고속도로에서 승용차량이 눈길에 미끌어져 2명이 다쳤다.

◇하늘·해상·육지 운행 통제 뒤 해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광주 북구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느린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 2022.12.18. leeyj2578@newsis.com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도로는 결빙돼 광주 무등로 시계탑 삼거리부터 원효사 까지 8.9㎞구간, 송강로 충장사~금곡마을 입구 1.9㎞구간의 도로가 통제됐다.

또 전남 완도군 소안면 미라재 2㎞ 구간과 진도군 의신면 두목재 3.5㎞구간, 의신면 초평재 1㎞구간, 담양 창평면 노가리재 7.5㎞ 구간에 통행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무안·광주공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저시정 특보가 발효됐으며 일부 항공기가 결항됐다. 목포와 완도지역의 해상의 여객선 등 선박 운항은 통제되고 있다.

오후 들어 눈이 녹으면서 도로 통행제한은 해제됐으며 항공편도 운항을 재개했지만 해상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여객선 등의 운항은 19일 오전까지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출근길 교통대란 예상…출근·등교시간 조정 검토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리던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사이 다시 내림에 따라 19일 오전 출근·등굣길 불편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 교육청·소방·경찰 등과 관계 기관 회의를 열고 기상 상황에 따라 등교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또 공무원 출근 시간은 1시간가량 늦췄으며 거주지 동사무소를 중심으로 비상 소집돼 눈을 치우고 출근한다. 출근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버스 등의 증편 등의 대책도 마련됐다.

전남도는 3917명의 제설 인력과 대형트럭 등 1571대의 제설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안전 점검' '양식어류 월동장 이동조치' '어선 입출항 통제, 결박, 대피 조치' '방파제, 해안가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 출입통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대설에 따른 동해 피해 품목을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국도·지방도 등 모든 도로의 제설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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