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나는 민영기업 지지 일관…임시방편 아니다"

박통일 2022. 12. 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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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제공작회의 주재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출처=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민영기업 지지가 자신의 소신임을 강조했다고 관영 매체가 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5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22일) 보고는 민영경제의 장대한 발전 촉진을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장구한 정책으로, 임시방편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민영기업은 당의 영도 아래 당의 정책과 자체 노력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나는 민영기업을 일관되게 지지해왔고, 민영경제가 비교적 발달한 곳에서 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최고 지도자가 된 뒤인 2018년 민영기업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민영기업과 민영기업가는 우리 사람"이라고 강조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을 관영 매체가 소개한 것은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 민간 부분을 중심으로 내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지도부의 입장을 대내외에 분명히 밝히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16일 발표된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 보도문에도 민영 경제 지원 방침이 확고하게 명시됐습니다.

보도문에 따르면 회의는 공유제(국영) 경제와 비공유제(민영) 경제의 병행 발전 및 장려를 의미하는 '두 가지 흔들림 없음'을 확실하게 실천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회의는 그러면서 "제도와 법률 측면에서 국유기업과 민영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하라는 요구를 실행하고, 정책과 여론 측면에서 민영 경제와 민영 기업의 장대한 발전을 격려·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법에 따라 민영기업의 재산권과 기업가의 권익을 보호하고 각급 영도 간부는 민영기업을 위해 난제를 해결하는 한편 실질적인 일을 하고, 깨끗한 정부-기업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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