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특보' 광주·전남 눈길·낙상 사고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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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특보가 내려졌다가 일부 해제된 광주·전남 지역에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분께 전남 보성군 회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시 28분과 오전 7시 31분께 해남군과 보성군 벌교읍 등에서는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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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졌다가 일부 해제된 광주·전남 지역에 눈길 교통사고와 낙상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분께 전남 보성군 회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 58분께에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차량이 눈길에 굴렀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경상을 입은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장성군 삼서면에서는 오전 5시 28분 차량이 가드레일에 부딪혔고, 무안군에서는 차량이 가드레일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34분께에는 벌교읍 한 도로에서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가 잇따라 부딪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 확인 결과 차들은 사고 직전에 멈춰 선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이 눈이 쌓인 오르막을 오르지 못해 소방당국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28분과 오전 7시 31분께 해남군과 보성군 벌교읍 등에서는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눈길에 미끄러져 보행자가 다치는 낙상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광주시 북구 중흥동 한 거리에서 제설 작업을 하던 한 남성이 눈에 미끄러져 허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병원에 이송했다.
비슷한 시각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에서도 길을 걷던 여성이 눈길에 넘어지는 사고로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미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119에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광주 22건, 전남 15건이다.
많은 양의 눈이 계속되면서 비행기 여객선 결항과 통제가 속출했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 등 12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오후 들어 추가 결항은 없었지만 출발 2편, 도착 2편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무안국제공항 역시 태국 방콕을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됐고, 국내선 출발·도착 4편도 결항했다.
해상에서도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가 운항이 통제됐다.
보성, 해남, 고흥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군내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했다.
구례군 성삼재와 진도군 두목재·초평재, 완도 미라재 등 산간 도로도 통행이 금지됐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미라재 구간만 통행이 재개됐다.
오후 들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눈은 이날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1~5㎝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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