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층 사다리","전 여친 재회 애원"…러, 자원병 모집 선전 캠페인

정윤영 기자 2022. 12.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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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할 자원병을 모집하기 위한 대대적 선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원병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며칠간 선전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고 있다면서 선전물에는 전쟁 참전이 암울한 술에 찌든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로 묘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쟁 참전을 통해 자원병들은 참전을 통해 계층을 이동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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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9월 부분 동원령 실시…30만명 소집
27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예비군들이 작별식에서 가족과 포옹하며 울먹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할 자원병을 모집하기 위한 대대적 선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자원병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며칠간 선전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하고 있다면서 선전물에는 전쟁 참전이 암울한 술에 찌든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로 묘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쟁 참전을 통해 자원병들은 참전을 통해 계층을 이동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올라온 영상에는 지인들과 유흥을 즐기는 대신 참전을 택한 병사가 새 차를 뽑는 모습이 담기는가하면, 15일에는 한 여성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옛 연인의 용맹함에 감동을 받고 다시 만나달라 호소한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선전물에는 중년의 남성이 임금을 체불한 공장을 관두고 전쟁에 참여하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의 선전 캠페인은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 부분 동원령을 실시한 이후 예비군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당시 징집 대상인 남성들의 국외 탈출이 이어지자 당국은 추가 동원은 없을 것이라며 민심 수습에 나섰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동원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신규 동원을 실시할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추가 동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 동원의 일환으로 30만명이 소집됐고 이중 15만명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됐다. 배치된 병사들 중 절반 이상은 전투 부대에 소속됐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국가 전략 개발 프로젝트 위원회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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