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활약 속 옥에 티, 아반도의 자유투 실패…김상식 감독 “의기소침해지면 안 돼” [MK안양]

“경기하다 보면 자유투는 못 넣을 수도 있다. 의기소침해지면 안 된다.”

안양 KGC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대접전 끝에 81-82로 패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던 혈전이었다.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으나 명승부 그 자체였다.

김상식 KGC 감독은 18일 안양 SK와의 맞대결에서 패한 후 “다들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사진(안양)=김영구 기자

김상식 KGC 감독은 경기 후 “다들 열심히 했는데 아쉽다(웃음). 템포 조절을 했어야 하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마치 지는 팀처럼 급했다”며 “쉬는 시간이 있으니 재정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 자유투 실패로 인해 아쉬움을 낳았던 렌즈 아반도였지만 이날 그의 활약이 없었다면 접전 승부도 없었다. 아반도는 무려 3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말해준 게 있다. 경기하다 보면 자유투는 못 넣을 수도 있으니까 너무 의기소침해지지 말라고 해줬다. 공격에서 의욕적이었고 또 적극적이었다. 잘했던 기억만 되살려서 잘해보자고 다독였다”고 말했다.

명승부의 옥에 티는 오마리 스펠맨의 야투 난조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승리로 이끈 그였으나 SK전에선 다소 아쉬웠다. 8번 시도한 2점슛은 전부 실패했고 3점슛은 15개 시도해 4개만 성공시켰다.

김 감독은 “슈팅이 들어가야 풀리는 선수인데 들어가지 않았다. 시소 게임일 때는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또 잘 들어갈 때는 분위기를 살리는 게 되니까 참(웃음).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경기 템포에 따라 던져야 할 때와 던지지 않아야 할 때가 있어야 한다. 그래도 잘 들어갈 때는 덕분에 이기는 게 많아서 괜찮다”고 밝혔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