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개인기록 경신…‘WC 4연속 金’ 김민선, 이제 진짜 월드클래스

강산 기자 2022. 12.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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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1주일 만에 개인기록을 또 새로 쓰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김민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96의 개인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월드컵 포인트 240점을 마크하며 올 시즌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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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사진출처 | 국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
‘차세대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의 질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1주일 만에 개인기록을 또 새로 쓰며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김민선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대회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6초96의 개인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월드컵 포인트 240점을 마크하며 올 시즌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이 종목에서 7위(37초60)를 차지한 김민선은 3월 벌어진 지난 시즌 ISU 월드컵 파이널 이 종목에서 시니어무대 첫 메달(동메달·37초587)을 따내며 날갯짓을 시작했다. 빙상강국 네덜란드(헤이렌베인)의 홈 관중이 가득 들어찬 상황에서도 중압감을 이겨낸 멘탈과 더불어 기술의 발전이 돋보였다.

비시즌에도 쉬지 않았다. 중장거리 훈련까지 병행하며 근지구력을 강화했고,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1차대회에서 37초553, 2차대회에서 37초21의 기록으로 잇달아 우승할 수 있었다.

2차대회 직후 김민선의 소속팀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은 “힘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됐다. 고속 아이스를 사용하는 캘거리와 솔트레이크시티에선 36초대 기록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제갈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10일 캘거리에서 펼쳐진 3차대회 이 종목에서 36초972로 개인최고기록(종전 37초20)을 경신했다. 그리고 1주일 뒤 이번 대회에서 또 한번 기록을 단축했다.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100m 10초46) 엄청난 뒷심을 발휘했다.

꾸준히 기록을 단축한 덕분에 이제는 이상화(은퇴)가 2013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작성한 36초36의 세계기록 도전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제갈 감독 역시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경험까지 쌓이면 세계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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