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요시다에게 너무 많은 돈을…" 이정후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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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일본 프로야구 전 오릭스 버펄로스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29)는 펜웨이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스턴의 오프시즌 전력 이동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요시다는 포스팅으로 보스턴과 계약했다.
유격수 보가츠를 빼앗기고 작은 돈으로 외야수 요시다를 영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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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MLB 네트워크 ‘매드독’ 크리스 루소가 진행하는 High Heat 프로그램에 ‘밤비노의 저주(The Curse of the Bambino)’를 쓴 보스턴 글로브 칼럼니스트 댄 쇼흐네시 기자가 출연했다. 보스턴의 오프시즌 전력 이동을 점검하는 시간이었다.
쇼흐네시 기자와 진행자는 보스턴의 2023시즌 성적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동의했다. 10년 동안 활동한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붙잡지 못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빼앗겼고 당장 2023시즌 후 FA가 되는 강타자 3루수 라파엘 디버스마저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쇼흐네시 기자는 현 오너십이 2004, 2007, 2013, 2018년 4차례나 월드시리즈에 우승해 성공했지만 2020년 MVP 외야수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하면서 급격히 하락세로 접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불펜은 켄리 잰슨(2년 3200만 달러), 크리스 마틴(2년 1750만 달러)을 보강해 2022시즌보다 안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요시다의 영입에 대해서는 진행자와 패널이 공통적으로 “돈을 너무 많이 줬다(overpay)”고 입을 모았다.
요시다는 포스팅으로 보스턴과 계약했다. 5년 90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사이닝 보너스 300만 달러. 2023년 연봉 1500만 달러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1800만 달러씩을 받는다. 보스턴은 오릭스 구단에 1537만3000 달러를 포스팅 피로 건넸다. 요시다에게 투자한 돈이 1억537만5000 달러다. 유격수 보가츠를 빼앗기고 작은 돈으로 외야수 요시다를 영입한 셈이다.
미국 기자들은 일본 투수들의 MLB 진출에 대해서는 자국에서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로 노모 히데오, 현 다르빗슈 유 등의 활약이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야수들은 몇몇 슈퍼스타 이치로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 등을 제외하고 성공한 케이스들이 드물다.
현재 야수는 요시다와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 등 2명이다. 초반에 주목을 받았던 전 히로시카 카프스 스즈키는 부상으로 올해 111경기에 출장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5년 8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루소 진행자와 쇼흐네시 기자가 요시다에게 너무 많은 돈을 줬다는 게 이 때문이다. 요시다는 2016~2022년 7시즌 동안 홈런 133개를 때렸다. 시즌 평균 19개다. 2021, 2022년 연속 21개를 쳤다. 한 시즌 최다는 2019년 29개다. 체구 자체가 홈런 타자는 아니다. 173cm에 85kg의 전형적인 컨택트 히터에 톱타자감이다. 홈런은 안타의 연장선이다.
MLB 스카우트들은 KBO리그를 일본 프로야구보다 레벨을 낮게 보는 게 사실이다. 키움의 이정후(26)와 요시다는 비슷한 스타일이다. 콘택트 히터에 안타의 연장이 홈런이다. 체격은 이정후가 요시다보다 좋다. 185cm, 88kg. 2023시즌 후 포스팅으로 MLB 진출할 때 어떤 평가를 받을지 흥미를 끄는 관전포인트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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