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거리응원의 ‘언성 히어로’…KT·붉은악마, “건강한 응원문화 지속하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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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년째를 맞은 거리응원은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12년 만에 원정 대회 16강행을 달성하는 데 적지 않게 기여했다.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 KT와 응원단 붉은악마, 대한축구협회가 합작한 '2022 대한민국 광화문 거리응원'은 올해 국민들이 우울하고 슬픈 감정을 털어낼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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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노하우+붉은악마의 열정=뜨거운 겨울
2001년부터 대표팀을 후원해온 KT는 2006년부터 붉은악마와 거리응원을 함께 펼쳐왔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대회 공식스폰서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한 경험을 살려 응원곡과 콘텐츠를 곁들인 응원문화를 만들었다. 올해도 9월부터 공식 슬로건 ‘더 뜨겁게, The Reds’를 발표했고, 11월에는 응원가 ‘더 뜨겁게, 한국’을 공개했다.
‘더 뜨겁게, 한국’은 곡 중간 고(故) 유상철 감독의 내레이션이 담겨있어 감동을 더했다. KT의 AI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이 내레이션에서 AI가 유 감독의 목소리를 재현하려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 그의 생전 영상으로 목소리를 학습시켰다. “자랑스러운 후배들아, 더 뜨겁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카타르의 주인공이 되자.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고인의 메시지는 태극전사들과 붉은악마 모두에게 힘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붉은악마도 무려 10만 명이나 참가하며 열의를 보였다. 사상 첫 겨울 거리응원이라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이 적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그쳤다. 지난달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는 2만 명이 넘는 응원단이 구성됐고, 이달 6일 브라질과 16강전에는 새벽 4시에 시작됐음에도 4만 명이 모여 ‘뜨거운 겨울’을 연출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가 발발하면서 사회적 추모 분위기가 조성됐다. 앞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을 추진하던 협회는 참사 직후 광장 사용 신청을 취소했고, 붉은악마도 응원 취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KT와 붉은악마는 슬픈 일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도 국민들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거리응원을 재추진했다.
지난달 22일 종로구와 서울시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에서 ‘조건부’로 거리응원이 허가되자 KT와 붉은악마는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했다. 안전인력으로 KT 인력 341명, 경찰병력 850명, 소방인력 80명, 서울시인력 300명을 구성해 2018러시아월드컵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거리응원 준비를 마쳤다. 1㎡당 3명 이상 앉는 것은 위험하다는 서울시의 의견에 따라 인원 분산에도 힘을 쏟았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해치마당 등 일부 ‘명당’들은 사고 우려가 있어 전면 폐쇄했다. 우천과 한파에 대비해 마련한 우비존과 한파 휴게소는 호평일색이었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은 “이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에 모인 국민들의 목소리가 대표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가 됐길 바란다”며 “KT는 대표팀 공식후원사로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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