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의 사부곡…“매달 천만원 병원비 아까워 빨리 가셨나”

김미경 2022. 12.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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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에서 화가로서 처음 연 개인전 '생킹 유 - 오님 솔로 엑시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통해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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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에서 화가로서 처음 연 개인전 ‘생킹 유 - 오님 솔로 엑시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통해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민호는 편지에서 “잘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고 적었다.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사진=뉴스1).
이어 “‘돈 좀 달라, 갚아 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 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라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민호는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라며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고 자책했다.

그는 또 “매달 천만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내가 10년째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라며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고 그리워했다.

송민호는 마지막으로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 거다,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라면서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서야 많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민호는 지난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며 “간 쪽이 안 좋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병이 커졌다. 계속 입원 중이시다. 동시에 원망도, 화도 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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