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태원 국조' 개문발차는 합의 파기…예산안 먼저"

김연정 2022. 12.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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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야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선(先) 예산안, 후(後) 국정조사'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예산 처리가 여전히 가장 시급하다. 국조특위 단독 강행은 민주당이 스스로 모든 문을 닫아버리는 무모한 선택"이라며 "한쪽에서는 예산안을 발목 잡고, 다른 한쪽에서는 늦어진 예산안 처리를 핑계 삼아 '개문발차' 운운하는 것이 야당 단독으로 국조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군불 때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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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금융시장 위기론' 이재명엔 "자기반성부터 하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야당 단독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선(先) 예산안, 후(後) 국정조사'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여야간 예산안 협상이 언제 타결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이상 국정조사 특위 활동 개시를 미룰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 관련 논평 발표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요구와 관련해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27 toadboy@yna.co.kr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원내대표 간 합의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던 우 위원장이 갑자기 말을 바꿔 '상황에 변화가 왔다'며 개문발차하겠다고 표변했다"며 "민주당에 합의란 유리할 때만 지키고 불리할 때는 언제든지 깨라고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후에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 합의 내용이다. 하지만 예산안은 여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 처리가 여전히 가장 시급하다. 국조특위 단독 강행은 민주당이 스스로 모든 문을 닫아버리는 무모한 선택"이라며 "한쪽에서는 예산안을 발목 잡고, 다른 한쪽에서는 늦어진 예산안 처리를 핑계 삼아 '개문발차' 운운하는 것이 야당 단독으로 국조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군불 때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SNS를 통해 '금융시장 위기'를 거론하며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 "정부가 위기 극복의 의지, 대안을 보여달라"고 지적한 것도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이 국정운영에 협조해야 지난 정권에서 망가진 외양간을 고칠 수 있다"며 "작금의 금융위기는 포퓰리즘 정책에 중독된 문재인 정권의 방만한 재정 운용 탓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를 두고 당내 위기라는 내부 걱정이 계속된다. 경제 위기는 일하려는 새 정부에 맡겨두고,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서 비롯된 민주당의 위기부터 신경 쓰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의 경제난은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무능, 무식, 무대뽀' 3무(無)가 초래한 결과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는 철저한 자기반성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썼다.

이어 "민주당 정권이 무너뜨린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과 입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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